실패한 파생인의 넋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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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81 2018-12-28 |
2010년초부터 시작을 했는데.. 여태 잃은돈이 계산해보니 2억7천
국선 몇년하다가 크게 몇번 얻어맞아서 2억 잃고..결혼도 엎어질뻔했는데 어찌어찌 정신차리고 결혼하고착실히 살면서 집도 장만하고 돈착실히 모으고..매매 몇년쉬면서 현실에 몰두했었는데
또 어느순간 해선이 눈에 보이더라.. 어찌어찌 건물주갑질때문에 일 그만두게 되어가지고 딱쉬게된때..
첨에 매일 승승장구해서 몇개월동안 7~8천 벌고나서 잘나가다 또 여지없이 나오는 버릇. 며칠 손실나면 분에 못이겨 미친 매매하다가 하루에 며칠치 수익을 날리는 미친짓 반복..또 담날 복수심에 과한 레버리지 쓰다가 양빵으로 얻어맞고 매매가 끝나고나면 허탈함.자책감....밤꼴딱새면서 눈벌개고 모니터앞에서 스트레스받고 돈잃고 .. 결국 수익다까먹고 정신차려보니 마이나스 7000...
국선2억 해선7000
2억7천 .. 돈이라는게 있다가도 없는거고.. 죽으면 없어지는거라지만..코스모스를 읽으면서 나자신은 우주속의 먼지같은 존재라고 최면을 걸어보지만 내청춘을 바쳐서 벌었던게 나의 미친비이성적인 매매로 몇분.몇초만에 순식간에 날라간게 너무 자책감이 들고 허무하다... 다행히 빚지고 담보대출받고 하는 벼랑끝 상황까진 가지않았지만 연말 다들 즐거운때 우울감이 덮쳐온다
내가 만약 파생을 시작하지않았더라면.. 그냥 일상의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면서 적당히 분수에 맞는 삶을 살았더라면.. 파생하느라 소비한 그아까운 시간에 현실과 마주하며 더 많은 경험을 했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남는다..
이세계에서 살아남는자가 얼마나될지.. 슈퍼컴퓨터와 마주하며 승산없는 싸움을 하고있는게 아닐지. 파생에서 꾸준히 수익내겠다는게 신기루와 같은 헛된꿈이 아니었는지 몇달수익을 한두달에 싹날리고 도리어 손실을 보고나니 자신감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두려움이 엄습힌다. 모니터의 숫자의 현란한 움직임과 마주하면 세상에 혼자남은 것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앞으로 몇십년의 남은 인생에서의 시련을 미리 겪었다 생각하고 다훌훌털고 잊고 살아야하는지.. 아무튼 너무나 힘들다.잘살고 싶어서 한짓이 과한탐욕으로 스스로를 망쳐버린것만 같다..
그런 의미에서 파생에서 깡통차고 다시 일어선 사람들보면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러워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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