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론:해선으로 큰돈 벌면 행복해진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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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2024-10-02 |
본인 6일간의 근무를 마치고 내일 하루 쉰다. 게다가 카스 1.6L 마셨기 때문에 취기가 있는 상태라서, 간만에 해선인들의 인생 행복을 계획하는데 도움을 주는 글을 써보도록 하겠음. 필자가 지금부터 쓰는 글은 철학자들의 의견과 내가 겪은 삶(하위 10%~상위 10%)을 토대로 하는 이야기임.
파생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언론에서는 10%도 안된다고 한다. 그래도 여기 해선갤러들은 경제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또는 용돈을 벌기 위해서 오늘도, 내일도 해선에 뛰어들고 있다. 왜? 해선으로 큰 돈을 벌면 행복해질거라는 믿음, 희망이 있기 때문이지.
근데 말이야. 니들이 해선으로 큰 돈을 번다고 해도 과연 행복이 찾아올까? 아니. 니들에게 찾아오는건 행복이 아니라 권태야. 뭐 해선으로 큰 돈을 벌면 잠깐은 행복해질거야. 근데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그 성공은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여지며, 곧 '이 돈으로 뭘 해야 하지?' 라는 답답한 생각이 들면서 권태가 찾아올거야.
니들 권태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지? 감옥에서 죄수들이 제일 두려워하는게 독방에 갇히는거래. 그만큼 우리 인간은 권태를 두려워하지.
그래서 권태가 찾아올때마다 권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계속 발버둥치는거야. 처음엔 내가 좋아하는 게임, 여행 등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권태로부터 도망치지만 그것도 잠시, 곧 행복이 떠나고 그 자리를 다시 권태가 차지하고 말아버리지.
또한, 권태만 문제가 되는게 아니야. 인생의 행복과 고통이 비대칭을 이룬다는것도 문제지. 가령 인간은 치아가 아프면 금방 알아차리고 고통을 느끼지만, 나머지 건강한 치아에 대해서는 별 느낌이 없지. 위가 건강할때는 별 느낌이 없다가 위염이 발생하면 평소에 위가 얼마나 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지 느끼게 되지. 극단적으로 "평범하게 살래 vs 1조 줄테니 팔, 다리 절단하고 온몸에 4도 화상을 입은채로 살래?" 의 양자택일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평범하게 사는 삶을 선택하는 것을 보면 고통이 임계점을 돌파하면 그 이후부턴 행복으로 고통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지.
그래서 인생은 행복을 쫒기 보다는 고통을 줄이는게 현명하다는 거지. 이런 명언이 있어. "열가지의 행복을 쫒기보다는, 한가지의 고통을 줄이는것이 낫다."
돈이란 것은 먹고, 입고, 잘 수 있을 정도로만 있으면 충분하는거지. 그래서 빠른 시간안에 큰 돈을 만들려고 무리한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행위는 어리석다는 거지.
실제로 본인은 하위 10% 가정에서 태어나, 지금은 동나이대 상위 10% 까지 올라왔지만 예전에 비해서 크게 행복해졌다고 느끼진 않아.
인생을 윤택하게 살기 위해서는
1. 건강하기
식습관, 수면, 운동을 통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해.
2. 음악을 듣기
음악은 본질을 가장 왜곡없이 받아들일 수 있고, 인간에게 큰 행복을 주지.
3. 자연감상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자연을 감상하면 행복해진데.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1. 적당히 일하기.
OECD 연평균 근로시간 1700시간인 반면, 한국의 근로시간은 2100시간. 즉, 해마다 400시간 더 일하는거지.
줄일 필요가 있어. 그런데, 한국에는 개같이 일시키는 기업밖에 없어서 사실 이 부분은 지키기 매우 어렵지.
그래서 해선으로 돈을 좀 벌어서 적게 일하더라도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노력을 하는게 좋아.
2. 겸손하기
객관적으로 봐도 인간이라는 존재는 우주에서 미세먼지 찌끄레기만도 못한 보잘것 없는 존재라는것을 자각하고, 남이 얼마를 벌든, 뭘 하든 신경쓰지 말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해. 또한, 자신이 뭘 성공했든, 뭘 이뤘든 자만하지 말자. 우주 먼지 ㅈ밥 새끼들아.
근데, 정말 안타깝게도 한국사회는 부동산으로 ㅈ같은 버블을 만들고, 물가를 높여서 평범하게 살 수 없게 만들어버렸어.
적당히 일하고, 의식주를 해결하면서 겸손하게 사는 삶을 살 수 없다는 거지. 여자들의 눈높이는 이미 이마빡에 달려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위해서 그 눈높이에 맞춰 집을 마련하자니 돈이 필요해 파생에서 고레버리지의 위험에 노출되거나, 장시간 근로에 시달려야 하는 등 고통의 수렁에 빠지는 짓거리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거지.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현재 한국에서의 고통을 줄이는 최선의 삶은,
혼자 살면서 운동과 음악으로 육체와 심신을 단련하고, 파생으로 적당한 리스크를 감수하며 천천히 자산을 불려서 일을 적게 하거나 안해도 되는 삶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명언 남기고 간다.
"인생은 고통과 권태를 왔다갔다 하는 시계추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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