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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면 생각보다 이번 관세전쟁은 단순히 노망난 대통령의 쇼가 아닐거
유로만       506 2025-04-20

미국의 고관세 정책은 당연히 이번이 처음이 아님ㅇㅇ 시빌워 즉, 남북전쟁의 원인을 생각해 보면 단순히 노예해방이라는 도덕적인 문제가 원인이 아님 19세기 미국 보면 북부랑 남부가 경제 구조가 완전 달랐음. 북부는 공장 돌리고 철강 굴리고 하는 공업 지역이었고, 남부는 면화 같은 거 키우면서 유럽에 수출하면서 무역하는 농업 지역이었지. 당연히 북부는 자기네 공장 보호해야 하니까 고율 관세 원했고, 남부는 유럽이랑 거래해야 하니까 자유무역 좋아했음. 관세 가지고도 싸움이 계속됐던 거임.


물론 당시의 미국 제조업은 유럽에 비하면 형편 없었고 자국내에서도 경쟁력이 없었음. 그러다 1860년에 링컨이 대통령 됐는데, 이 양반이 공화당 소속에다가 완전 보호무역 찬성파였음. 대놓고 북부 산업 키우자고 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바로 모릴 관세법(Morrill Tariff) 통과시켜서 수입품에 고관세 때려버림. 이러면 누가 손해냐? 당연히 남부지. 유럽이랑 거래해서 돈 벌어야 되는데 유럽도 당연히 지금처럼 대응으로 미국산에 고관세를 때려버리니까 유럽에 면화 팔던 남부는 ㅈ된거임. 남부는 이걸 세금 문제로 안 봤음. 그냥 연방정부가 북부만 밀어주고 자기들은 다 죽이려 드는 걸로 본 거임. 그래서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연방 탈퇴 선언 때려버림. 결국 이게 전쟁으로 간 거고. 결국 노예제 문제는 표면적이지만, 경제랑 관세 갈등도 불 붙이는 데 큰 역할 했음.


전쟁은 북부 승. 이후 남부는 말 그대로 개박살나서 재건 들어갔고, 북부는 오히려 전쟁하면서 산업 기반 탄탄해짐. 철도, 철강, 방직, 무기 같은 거 대량생산하면서 기술도 오지고 경험도 쌓임. 거기에 관세도 계속 유지되니까 외국산 제품이랑 경쟁 안 해도 됨. 덕분에 미국 제조업이 폭풍 성장함.



그래서 19세기 후반부터 미국이 본격적으로 산업국가로 급부상함. 이 시기를 보고 미국 제조업 황금기(Gilded Age)라고 부르기도 함. 즉, 남북전쟁은 단순히 총질만 하고 끝난 게 아니라, 미국 경제 시스템 자체가 공업 중심으로 갈아엎어진 계기였고, 이 흐름의 핵심에 링컨의 보호무역, 즉 고관세 정책이 있었던 거임.




즉 럼프가 입에 침바르며 되돌아가고자 하는 미국의 황금기는 이때를 말하는 거ㅇㅇ 물론 현실적으로 19세기 상황과 지금을 동일 시 할 순 없지만 미국은 제조업 국가로 탈바꿈하는 남북전쟁에 당시 3천만 밖에 안되는 미국 인구 중에서 그것도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젊은 청년 75만명이 희생하는 고통을 감내했음


고로 이 싸움은 긴 싸움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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