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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투자자로 돌어서게되면 마주하게되는 불편한 진실
볼륨       6,289 2019-01-02

<전업 트레이더가 되기 전 바람>

 

 

 

A. 매일 기계적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생활보다는 하루중 자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삶의 질이 높은 생활을 하고 싶다.

 

 

 

 

 

B. 일주일에 3-4일은 등산도 가고 선물시장(또는 주식시장)이 쉬는 주말에는 여행도 다니고 그런 삶을 살련다.

 

 

 

 

 

C. 마인드 컨트롤만 잘 하면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도 가능할거 같다. 멘탈관리는 자신있다.

 

 

 

 

 

D. 큰 욕심은 없다. 단지 남들도 다 하는 만큼 임대형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한 채 정도는 가지고 내 집에다가 외제차와 세컨카 정도는 타고 살고싶다.

 

 

 

 

 

 

 

 

 

<전업 트레이더가 된 후 현실>

 

 

 

a. 매일 기계적으로 제 시간에 알아서 눈이 떠진다. 그리고는 씻지도 않고 먹지도 않으며 3-4일이 지난 시켜먹은 음식쓰레기들 쳐다보면서 하루종일 모니터만 쳐다본다. 피골상접과 탈모,소화계통 병(역류성식도염,위염 등등)은 덤이다. 자유로운 하루일과? 포기한지가 오래다. 심지어 24시간 잠도 못 자고 모니터 앞에 앉아서 머리 쥐어뜯는 날도 비일비재하다.

 

 

 

b. 일주일에 3-4일 등산? 여행? 주말은 제발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언제 월요일이 올런지 지루하다. 금요일날 털렸으면 주말은 산지옥이고 금요일날 수익내도

 

월요일만 기다리면서 집구석에서 계속 월요일 매매를 위해 차트만 쳐다본다.

 

 

 

c. 부처가 와도 예수가 와도 멘탈 관리 못 하는 시장이 선물 시장이다. 돈 앞에 장사없다. 특히 그것이 수치로 오르고 내리는 것을 두 눈으로 지켜보는것은

 

거의 고문에 가깝다. 자신이 가진 탐욕의 수치를 직접 눈으로 보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임상실험이 있을까싶다. 내가 손절하면 다시 본전까지 오거나 심지어 수익권까지 되돌아오고 손절 안하면 한 없이 빠이빠이해서 로스컷 시킨 뒤 꼭 다시 되돌아온다. 원칙? 개나줘라. 원칙이란게 있나 싶어 나중에는 멘탈이고 원칙이고 나발이고 뒤죽박죽된다.

 

 

 

d. 큰 욕심이 없긴 왜 없어. 하루에 1-2백 벌다보면 고작 2-30만원 버는건 번거 같지도 않다. 단돈 5만원 10만원 고마운줄 모른다. 그러다가 점점 일목표액이 커진다.

 

그리고 크게 털리기 시작하면 다시 초심을 찾자고 다짐하지만 다시 그 개버릇 나타난다.외제차? 세컨카? 임대수익용 부동산? 그나마 있는 국산차 마져 다 팔아치우는게 기본이고 집 담보로 대출 받는건 비일비재다. 심지어 집에서 애만 키우던 마누라들이 직업전선으로 뛰어드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게 리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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