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우-러 터키회담 업데이트
농담곰       1,440 2022-03-10

우크라이나 항복 이야기에 대해 먼저 정정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했을 때 부터, 침공 이전 푸틴과 젤렌스키가 국제 회의에서 의견충돌이 있을 때 부터, 우크라이나는 항상 "끝까지 싸운다" 였습니다.

 

러시아 군의 공격이 격화 되었을 때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처음으로 "타협" 할 의지가 있다고 말하고 재차 "항복은 없다" 라고 하였습니다.

 

침공 첫날 인터뷰에서도, 10일 재 인터뷰에서도, 8일 9일에 있던 인터뷰에서도 항상 젤렌스키가 강조하고 재차 말하던 것은 "항복은 없다. 타협에 대한 논의는 가능.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속국이 아닌) 독립국" 입니다. 계속 항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서 여러 나라들이 (이제는 자의던 타의던) 계속 원조를 해주고 있는 것이고요.

 

심지어 8일 인터뷰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 하게 된다면 "insurgency로 계속 싸운다" 라고 하였습니다.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만나는 것은 대화를 위함이지 "항복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라고 하였고요.

 

오늘 처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 계속된 우크라이나 측의 입장입니다. 오히려 "타협" "대화"가 새로운 입장들입니다.

 

 

 

 

 

- 오늘 터키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장관 회담. 오늘로 두 나라가 만난지 4번 째이며, 처음으로 고위급끼리 만남 (현재 터키에서는 antalya diplomatic forum 진행중)

 

- 우크라이나는 1-3차 회담에 국방부 장관, 젤렌스키 대통령 소속 당대표, 대통령실 고문, 외무차관 등 포함 고위급 인사를 내보냅니다.

 

-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러시아측은 고위급 인사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하고요 (러시아는 전 문화부 장관인가 그런 쪽 전 장관인사가 하나 간것으로 압니다)

 

- 처음으로 나토국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담이라 기대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 회담 전 우크라이나 장관

 

- 많은 것을 기대 하지 않고, 회담의 향방은 라바로프가 (푸틴에게서) 받은 지시에 달려있다. 

 

- 우리 영토 liberate 위해 휴전을 요구 할 것이고, 또한 (민간인 대피 등) 인도주의적 이슈들 - 아니 러시아 군대로 인해 발생한 재난들이라고 해야하나- 에 대해 이야기 할 것

 

- 우크라이나 군대가 잘 싸우고 있고 많은 파트너 국가들에서 러시아 제재를 해 주며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줘서) 협상에 strong position (우세한 입장?유리하게라 해야하나) 임할 것 입니다. 

 

 

 

- 결론 

 

- (우 장관) 24시간 동안 휴전을 하자고 제안 하였으나 러시아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음. 합의 된 것 없음.

 

- (우 장관) 러시아는 여전히 똑같은 것을 요구하고 있음. 대화는 진전이 없고 어려웠다. 합의점 도출의 가능하다면 다시 만날 의사가 있다. 

 

- antalya diplomatic forum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다른 나라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나?" 라는 질문에 라브로프는

 

"다른 나라 공격할 계획 하고 있지 않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먼저 공격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이웃 국가들은 걱정하기 시작하여야 할 것이다" (트윗발)

 

 

 

 

 

 

 

저도 번역할때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그리고 번역은 제가 하는 일이랑 상관이 없어서 그냥 기사 몇개 읽고 아 이렇게 상황들이 진행되는 군 하고 요약해서 이러한 것이다 라고 몇줄 쓰는 것이,

 

- 아니면 그냥 혼자만 알고 넘어가는 것이- 인터뷰들 찾아 들으며 번역하고 최대한 내용의 변화 없이 번역하려고 들이는 노력보다는 낫습니다. 

 

제가 좋아서 하는거 맞습니다. 전 영어권, 한국어권에서 자라오지 않아서 번역에 매끄러움이 없는 것도 알고 글 재주도 없어서 글 쓰는거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 뉴스들이 해외 소식에 대해 구글 번역기, 주 분야가 기자들 등의 이유로 부족하게 전달되는거 보는게 생각보다 많은 왜곡이 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쓰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시황을 번역해서 올리는 이유는, 상황 돌아가는걸 좀 더 흐름으로, 큰 그림쪽으로 보셨으면 해서 입니다.

 

사견을 최대한 넣지 않고 여러개의 소스에서 크로스 체크 한 것만 올리는 것도, 제가 부족한 것도 있지만 본인의 객관적 판단으로 최대한 도움이 되기를 바래서 였습니다.

 

 

 

러시아가 처음 침공을 했을때, 그리고 첫번째 회담까지는 양측 다 절대 양보는 없고 그 회담을 하기 까지의 과정에도 신경전이 있었습니다. (벨라루스)

 

 

 

하지만, 1차 회담과 2차 사이, 러시아가 예측했던 것 보다 전쟁 진행이 더디어 지자,

 

러시아는 침공 직후, 그리고 1차 회담에서 요구했던 "중립국, 나토금지, 영토 인정"등의 조건을 모두 걸지 않은 채, 일단 만나고 보자 합니다. 그렇게 러시아의 전쟁 잘못 예측(miscalculation) 으로 인한 변화된 입장을 보여주면서 성사된게 2차 회담입니다. 이때부터 많은 서방국가의 지원이 시작되게 됩니다. 

 

그리고 이 2차 회담에서, (결국엔 진행되고 있지 못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민간인 대피로 라도 합의를 하게 되는 것이고요.

 

2차 회담 직후, 러시아는 ground force 진군이 아닌, 미사일로 우크라이나에 무차별 공격을 하기 시작합니다. 본인들은 군수 관련 기지들을 공격한다고 하였고, 탄약고 비행장 등을 공격 한 것은 맞으나, 병원, 학교, 아파트 등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미사일 공격 회수는 점점 늘어가고, 러시아는 동부 해안가지역을 거의 점령하게 이릅니다.

 

 

 

2014년 크림반도 전쟁 후, 학계측에서는 러시아가 크림반도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land bridge/land corridor theory"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결국에 푸틴은, 러시아 국경과, 우크라이나 내 친러 지역과, 크림반도를 육로로 있는 땅에 영향력을 행사 할 방법을 강구 할 것이라고요.

 

이 이론에 입각해, 그리고 전쟁이 러시아에 우호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 입각해, 많은 학자들이 "이정도면 푸틴도 돌아갈 명분이 생겼다. 푸틴이 원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지만, 그것은 가능할 수 있지만 푸틴의 예상처럼 쉽게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라며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진군이 지연되고 있다고 하더라고, 러시아의 폭격은, 사용 무기는 강도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핵 시설등의 이슈가 나오며 젤렌스키가 처음으로 "어느정도 타협(compromise)을 할 의사가 있다" 라고 한 것이고요. 이때부터 서방에 NFZ를 더 요구하기 시작했고요.

 

러시아에서 망명한 전 장관, 이전 주러 미 대사, 피오나 힐 등 러시아쪽 인사들은 "핵전쟁은 없어도, (원전 공격등) 국소적인 공격 가능성은 있다" 라고 입장에 변화가 옵니다. 

 

 

 

우크라이나가 잘 버티고 있는 것은 맞지만, 러시아가 전쟁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는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우크라이나가 우세한 것은 아닙니다. 

 

대러 제재안들이 러시아를 압박하고는 있지만, 경제 재제 회의론 또한 전쟁이 지속될 수록, 러시아 수입에 일정부분을 의존해야만 했던 나라들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폴란드 간의 제트기 출발 공항 문제, 독일 네덜란드가 쉽게 에너지 제재에 찬성하지 못하는 등 확전과 참전으로 보여질 수 있는 행동에 많은 주의를 기우립니다.

 

 

 

미국 원유 수입 기사를 쓰면서 사족을 붙이고 있습니다. 마두로가 어떤 사람이며, 베네수엘라에 관한 미국의 입장. 이란 jcpoa에 관한 근처 나라들의 입장 등.

 

사견은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 나라들과 러시아와의 관계, 그리고 동맹국은 아니더라도 국가적 이익을 위해 strategic partnership을 하게 될 시 세계 commodity생산량의 향방과 나라별 의존도 등을 보셔야 합니다. 단지 러시아가 세계 몇번째 수출 대국이다, 자원 몇 % 수출이 아닌. 

 

시장에 새로운 공급자가 들어오는 것은 수요 공급의 균형, 즉 가격의 균형 (하락) 가능성이 있는 호재 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공급자가 이전 공급자와 긴밀한 관계의, 더 한 독재국가라는 것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러시아 MENA지역 동맹 확고화는 가격 담합 가능성을 상승 시킵니다. 

이전글 해선해서 돈 잃는 이유...
다음글 드리고 싶은 말
댓글 입력
댓글 0
아직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