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하반기를 긍정적으로 볼수없는 이유
arbitragee       2,723 2022-05-15
현물 관점에서 보면 지금은 일시적으로 fluctuation이 심한 상황이고

증시 밸류에이션이 적정한 구간으로 진입했으니 지금 매수해서 분위기가 개선되는 하반기에 판다는건데......

이게 논리상으론 맞긴한데

아니 진짜 개선이 되냐?

무슨 하반기에는 악재없이 순풍만 불어대는 그런 나날들임?

이미 예정된 이슈만 해도 골치아픈데..

몇가지만 다뤄보면

1) 미국 2022 중간선거

그냥 무난한 정국에서의 선거가 아니라 트럼프 새끼가 또 설쳐대는 선거임



다들 시장본다고 미국 정치 뉴스 안챙겨보겠지만



미국은 지금 11월 중간선거앞두고 공화당 경선을 슬슬 하는중임



여기서 최근 2개주에서 22대 0으로 친트럼프 성향 의원들이 경선에 승리함..

지금 바이든 삽질로 2024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친트럼프 의원들이 중간선거 장악해버리면 국정은 더 혼란스러워질게 뻔함;;

관종 트럼프 분명히 본격적으로 등판하면서 또 분탕질할 가능성이 높다

이게 먼상관이냐 할수도 있겠는데 일단 일차적으로 정부가 손발이 묶이게 되기 때매

하고싶어도 시장에 사탕을 못챙겨준단 말임

2) 중국 20차 당대회



그렇다고 중국은 무난해?

중국의 이번 당대회도 그저그런 정치행사가 아님


물론 양회가 제일 중요하긴 하지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중국몽'이 시진핑의 캐치 프레이즈잖아



트럼프의 MAGA같은거



중국몽이 언제 나왔냐면 2013년 중국 전인대에서 처음 나옴

그리고 2018년 전인대에서 개헌하면서 장기집권의 길을 열었지


근데 시진핑 3연임을 결정하면서 향후 중국의 5~10년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는게 이번 당대회임

2013년부터 민족주의 색채 드러내면서 영향력 펼치는 발언을 했는데..

2022년인 지금 조용히 넘어갈까?

러시아 fsb쪽 기밀문서를 보면 우크라이나 침공이 없었다면

20차 당대회 이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서 3연임을 순조롭게 이어가는걸 고려했다고함

지금 상황에서 무력은 못쓰겠지만 다른 방식으로는 압박할수 있고

걍 지나간다 해도 이번 당대회에서 양안관계는 무조건 언급이 될거


그리고 미국의 중간선거랑 중국의 당대회를 합해보면 두 나라 전부 정치적인 판단이 필요함

일단 미국은 '외부의 적'을 찾아나서겠지

예를 들면 인플레이션은 러시아의 탓이고 미국의 국력 약화는 중국의 탓이라고

사실 자기는 말만하면 국민 생각한다고 하고 각종 이슈거리는 남탓하는게 최고의 전략이니까

근데 여기서 중국이 밀려줄까?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도 강경하게 나갈 여지가 많음

그리고 중국도 미국(트럼프)도 계속 국수주의 색채를 펼치고 있는데 이것도 이것대로 문제고

3) 공급망 이슈



코로나 때매 한번 크게 당하고 우크라 전쟁으로 공급망 그냥 붕괴했는데

이게 하루아침에 해결된 문제가 아니라고 봄..

코로나도 하루아침에 잡힐일도 아니고 러샤 우크라이나도 하루아침에 평화 타결이 되기 힘듬.....

그게 하반기까지 공급망 이슈가 완전히 해결된다?

흠..... 굉장히 회의적임

그리고 기적적으로 빠르게  개선된다고 해도 신냉전과 탈세계화의 흐름속에서

세계화의 논리에서 이뤄져온 최적의 자원 배분은 힘들다고 봄..

4) 사탕이 없는 연준

그냥 최근 10년만봐도 바이어딥이 왜 항상 옳은 판단이었을까?

시장이 조금만 울어도 연준이 나서줬자나

아 그래 좀 충격이었나 보구나..

우쭈쭈 사탕줄게

근데 지금은 줄 사탕이 없음

끽해 봐야 75bp 때릴거 50bp 때리고
qt 사이클을 조금 조정하는 정도겠지

물론 시장일은 모르는거라 75할걸 50으로 하고 50할걸 25하면.. 잠깐 단기 반등은 나올수 있겠지

근데 그걸로 V자 반등은 좀.. 너무 나간듯 하다

울면 달래주는게 아니라 뺨 10대 때릴걸 5대 때리는데 어케 추세적 상승 국면이 나올까..

그러니까 기술적 매수가 아닌 추세적 매수는 올해 하반기에도 힘들다고 보여짐

다만 여기서 1가지 상방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는건

예전에 어떤 갤러가 올해는 엔데믹의 시대라 

코로나 풀리고 사람들이 미친듯이 돈을 쓰는 바람에

이것이 소비진작 및 기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마지막 불꽃이 남아있다는 이야기를 함..

난 나름 설득력 있다고 보는데.. 머 이건 그때 가서 보는게 맞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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