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를 잘 하려면 잘 져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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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2024-12-05 |
잘 진다 = 손절을 잘한다 = 자신의 선택이 잘못됨을 알고 무를 줄 안다.
→ 객기 자존심 안 부리고 꺽을 줄 아는 태도
이게 참 중요한 거 같다.
해외선옵은 특히나 증권시장에서도 레버리지를 가장 많이 쓰는 파생상품이다.
나도 예전에는 tqqq, sqqq, 3x 이런 3배짜리 레버리지도 크다 생각하고 벌벌거릴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고 25배 정도의 지수, 많게는 50배까지 튀는 통화선물까지 아무렇지 않게 매매를 한다.
레버리지를 많이 쓴다는 것은 그만큼 벌 때는 크게 벌겠지만
잃을 때는 왕창, 아니 가진 것 이상으로 빼앗아 간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하는 것이다.
어릴 때 나는 '자기 분수에 맞게 살라'는 말이 그렇게나 싫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속으로,
'니가 뭔대 내 분수, 내 그릇을 판단하냐? 난 아주 대단한 놈이 될 거다.'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도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인간이라면 이런 생각쯤은 다 가지고 있을 거다.
나는 특별하다. 아니,
특별해지고 싶다. 난 다른 인간들과는 다른 대단한 존재가 되고 싶다,
"대단한 존재이고 싶다..."
이런 생각이 결국 자기 자신을 죽인다.
내가 감당하지도 못할 레버리지, 빚을 진다면.
한번의 패배가 우릴 파멸로 이끌 것이기 때문이다.
잘 져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잘 진다는 것은 결국 손절을 잘 한다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뭐든지 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뜻이다.
한번에 크게 먹을 순 없다. 한두 번 크게 먹을 순 있겠지.
하지만 그것은 요행이다.
사업을 시작한다고 해도, 사업에 성공하는 대개, 보통의
정통한 방법들은, 무수한 시도 속에서 잘 되는 한 두개의 상품 혹은 기획 아이템이
대박이 나든, 꾸준히 잘 되든 해서 그걸 바탕으로
내가 뭘 잘하고 어떤 걸 했을 때 수익이 잘 났고 이런 경험들의 축척이
성공으로 이끌어 준다고 생각한다.
즉, 다시 돌아가서,
내 자신의 분수, 그 그릇을 천천히 키워야 한다.
싸워서 질 수 있다. 그리고 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다만, 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정도로 져야한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매매에서는 손절이 되겠지.
다시금 느끼는 것이지만.
'아 그냥 손절할까?' 할 때가 늦지 않았다.
눈 딱감고 손절해라.
손절하자마자, 다시 내가 선택한 방향으로 간다고 해도.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하고 털어낼 수 있어야 한다.
손절한 지점이 내 계좌가 파멸할 정도의 상태라면
이미 실패한 매매이다.
손절을 잘 하기 위해서는 내가 이만큼 잃어도
다시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탕이 되어야 하겠지.
이야기가 계속 돌겠지만,
자신의 그릇을 키우고, 내실을 다지고
작은 승리들을 쌓아서, 그게 내 실력, 내 자신감이 되어서
손실도 과감히 인정할 수 있는 그런 상태가 되어야
장기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낼 수가 있다.
에라이 모르겠다가 아닌 어떻게하면 내 돈을 지키면서
매매를 할지 고민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 매매를 하는지
도파민에 미쳐서 '매매'를 하기위해서 돈을 버는지를 잘 구분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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