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투자 마인드셋. 돈 벌려면 꼭들 읽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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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8 2022-01-03 |
도박을 하지 말자, 우린 매매를 하는 것이다.'
내가 아는 한 대부분의 선물 투자자들은 도파민의 분비를 이기지 못한다. 그들을 폄하하거나 욕하려는 마음은 단 1%도 없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다. 당장 선물투자 커뮤니티의 사람들만 보면 바로 증명이 된다.
ex1) 긴긴 48시간의 주말 이후 월요일 장이 열리면, 포지션 진입을 바로 해버린다. 주말 간 커뮤니티를 보면 참고 참던 포지션을 어떻게 들어갈지에 대한 토론이 한창이다. 정말 말 같지도 않은 소리, 쓰잘데기 없는 소리, 나름의 분석이 있는 소리 등등 많은 소리들이 있지만 결론은 하나로 귀결된다. 주말 간 참아왔던 욕구를 해소하고 싶어 죽겠다. 장이 열리자마자 포지션을 진입한다. 여기서 만약 본인이 생각했던 포지션이 맞다면 큰 수익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그게 수익이 아니라 손실이라면? 48시간을 참아왔는데 개장하자마자 크게 물려서 파란 불 혹독하게 본다면?...
ex2) 빨간 불 붙으며 올라가는 종목을 참지 못하고 들어간다. 보통 상승이 시작되거나 큰 상승이 있을 거 같을 때 사람들은 '와, 이제 진짜 혁명빔 시작이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는 아~무런 고민이 없이 포지션을 진입한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의문을 갖고 싶다. '그게 혁명 빔인지 아닌지 어떻게 확신하는 건가?', '과연 거래량이 확실하게 붙은 상승인가?', '이유가 있는, 합당한 근거가 있는 상승인가?' 두 가지 모두 아니라면 기관이나 큰 손의 장난질 혹은 청산과 관련됐을 경우가 많다. 물론 이 두 가지의 의문을 무시하고서라도, 계속 오른다면 그냥 운이 좋은 파도를 탔을 뿐이다. 하지만 그 파도가 계속 갈 줄 알고 중간에 수익실현을 안하는 경우가 또 대부분이다. 왜냐? 계속 오를 거라는 전제가 이미 머리를 파고 들었기 때문에. 그 결과, 큰 수익을 보는 중이다가도 결국엔 물려서 손절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반대로, 오르는 종목이 계속 오를 거라는 가정을 갖고 들어갔지만, 들어가자마자 반대 움직임 나와서 물려버린다면? 그거 어떻게 버틸건가?
위의 경우들 혹은 위와 비슷한 경우들은 모두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매매가 아닌 도박을 한다는 것.'
우리는 진입 시점 이후 종목이 오를지 떨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단지, 그 시점에서 나름의 주관과 느낌을 가지고 오르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진입을 한다. 하지만, 이 진입 이후에 단순히 오르냐 떨어지냐? 이것만 생각한다면 이건 사실 도박과 아~무런 다름이 없다. 이를테면, 내가 선택한 경주마가 이긴다, 내가 선택한 축구팀이 이긴다. -> 내가 진입한 종목이 오른다 떨어진다. 뭐가 다른가?... 그리고 이 경우 왜 위험한 것인가?
극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고 싶다. 영화 '타짜'를 봤거나 섯다에 대해 알고 있다면 공감을 할 것이다. 만약 내가 8땡 혹은 9땡의 패를 가지고 있다면, 쉽게 스톱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왜냐? 8땡이나 9땡 패를 가지고 있을 경우, 상대가 땡잡이나 광땡만 없다면 웬만한 패들을 다 이길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이기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게임을 하기 때문에. 즉, 나는 무조건 이길 거라는 착각을 가지기 때문에... 선물시장에서는 이러한 확신을 갖고 있을 때, 그 확신이 틀리면 가~장 큰 손실을 맞이한다. 우리는 도박을 하기 위해 이 전쟁터 같은 선물시장에 온 것이 아니다. 우린 돈을 벌기 위해 왔다. 그러니 우린 도박이 아닌 매매를 해야 한다. 매매의 가장 간단하고 쉬운 원칙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이 단순하지만 참기 어려운 원칙만 지키면 된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너무 길어진 것 같다. 내 생각을 글로 모두 표현해내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글은 표현이 잘되는 것과 이해가 잘되는 것은 별개다. 더 나아가, 이해가 잘된 글이 깨달음을 주지는 않는다. 이해는 단지 생각할 기회를 한 번 더 줄 뿐, 깨달음은 경험에서 오는 것이기에... 그러니 나는 단지 누군가 나의 글을 읽고, 그 경험을 하기 전까지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였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쓴다. 또한, 이러한 글을 쓰면서 나의 과거 잘못을 다시 한 번 되새김하고 나의 깨달음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려는 나 스스로의 이기적인 마음이 작용하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어쨌든! 2022년에는 모두들 원하는 목표에 다가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 또한!
HAPPY NEW YEAR 2022!
불편한 사람들은 죄송합니다. 그냥 지나가세요. 욕해도 타격 없는 멘탈이고 신경 안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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